저는 은퇴 이후 농·산촌지역 노인들과 함께 Well-dying village(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마을)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꿈의 씨앗은 대학시절, 영양학을 공부할 때 심겨진 것 같습니다. 육아로부터 해방되어가던 어느 날, 저의 인생후반전을 계획하면서 이 꿈을 다시 기억하게 되었고 늦깎이 배움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서 상담학을 공부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에서 경영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학창시절과 달리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이 배움은 참 즐거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삶 자체가 항상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삶이었고, 앞으로 노인들과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평생교육을 공부할 수 있는 기관을 찾다가 한국사이버평생교육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제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에서 평생교육원 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평생교육을 공부할 계획이었지만, 이제는 공동체적인 필요에 따라 평생교육사 2급 자격을 꼭 취득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만의 학습비법
저는 지난 1학기에 6과목을 수강했고, 모두 A+를 받았습니다.
다른 학습자분들과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저의 학습방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강의를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입니다. 학기가 시작되면 과목별 수업자료를 모두 다운받아 인쇄를 해서 교재를 만듭니다. 그리고 새로운 강의가 열리는 매주 화요일부터 틈나는 대로 강의를 들어서 첫 1주 동안에 그 주의 강의를 다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 ‘토론과 과제를 해치워야 하는 숙제로 생각하지 않고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입니다. 저는 토론과 과제를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특히 토론의 경우에는 현재 제가 가진 생각을 짧게 나누어도 무방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보고서를 쓰는 것처럼 여러 가지 참고자료를 찾아보고 그 자료들을 토대로 저의 생각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셋째,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을 전체적인 맥락으로 잘 정리한다’입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시험과 달리 한사평의 시험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을 암기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준비할 때 지엽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을 잡아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강후기
저는 일반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방송대에서 공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한사평 수강 과정에서 느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사평이 가진 가장 큰 장점으로 ‘행정적 지원’을 들 수 있습니다. 공부 외에도 해야 할 일이 많은 학습자들을 위해서 꼼꼼하게 문자메세지를 보내줍니다. 수강신청을 한 1월부터 지금까지 제가 받은 메세지를 모두 세어봤더니 71개입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학습자를 챙겨주는 기관을 처음으로 경험하고 있고, 덕분에 직장생활로 바쁜 중에도 빠뜨리는 것 없이 자격과정을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자메세지 뿐 아니라 친절한 전화응대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강의를 집중해서 들을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장치들’입니다. 매 강의 처음의 주요용어, 생각해보기는 강의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강의 중간의 돌발퀴즈를 풀어야 다음 내용을 들을 수 있고, 마지막 굳히기 퀴즈까지 끝내야 수강이 완료되고, 이전 강의를 들어야 다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점 등의 장치는 온라인 강의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주변의 바쁜 성인 학습자들, 그리고 자격증 취득 희망자들에게 한사평을 강력히 권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