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4년에 학점은행제로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장애통합국공립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대학 전공과는 다른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장애통합어린이집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현재 근무지에 입사를 하기 전 1년간 장애영유아 활동보조를 하면서 장애영유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경험을 쌓은뒤 통합어린이집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야간연장반 교사로 통합원아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서 "내가 통합원아들의 개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 좀 더 질 좋은 보육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현장에 있는 내내 들었는데요 보육교사취득 방법처럼 실습과목이 있다고 생각한 저는 장애영유아 공부를 하고 싶지만 일을 그만두면서 할 수는 없어 미루게 되었고 어느날 직장 책상위에 놓인 한사평 장애영유아 수료과정 팜플렛을 보고 실습과목이 없다는 것에 오전시간에 공부를 하고 출근을 하면 되겠다고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공과목과 연계된 교양과목조차 중복되는 과목이 하나도 없어 8과목을 들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실습과목이 없는게 어디야" 하고 생각하였지만 3개월이 넘는 기간동안 워킹맘으로서의 생활을 하며 할 수 있을까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2주간 고민을 엄청 했어요 ^^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루에 2과목씩 4일을 공부하면 8과목을 밀리지 않고 들을 수 있겠다는 계산에 가지고 다니던 바인더에 날짜와 과목을 적어 하루하루 지워가며 공부를 하였구요, 코로나로 아이들이 집에서 원격수업을 하고 있던 터라 노트북이나 테블릿이 제 차례까지 오지 않는 날 도 있어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늦잠을 잔 날엔 순서가 오지 않아 한사평 어플에 강의를 다운받아 공부하였는데요 다운받을 수 없었다면 더 힘들었을꺼라는 생각을 자주 했네요. 8과목이었기 때문에 레포트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레포트 제출일 한달 반 전부터 듣던 강의를 한 과목으로 줄이고 일주일에 한 과목씩 레포트 완성을 하기로 계획을 잡고 실행을 하였네요. 한사평 전자도서관 자료도 찾으며 동네 도서관이 매주 수요일은 ''두배데이''라고 해서 책을 10권을 대출 할 수 있는 날이라 8주동안 매주 수요일 마다 도서관에가서 해당 레포트과제 참고 도서를 찾아 공부하며 레포트를 하나씩 완성하였고 주제가 이해가 안되는 과목은 교수님께 문의를 드리며 답변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의 강의가 정말 장애통합 현장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현장에서 "아~ 우리 친구들에겐 내가 이렇게 다가가야 되는구나~ 이런방법으로 보육을 해봐야 겠구나"하고 들었던 강의 내용이 잠깐씩 스치는 날에는 힘들었지만 공부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내용에 대해 문의를 드리면 바로 피드백을 해주셨고 강의를 다운받아 어디서든 시간이 날때 공부할 수 있었던 점이 저한테는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질없이 공부를 마무리 할 수 있었고 열심히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와주어 올 한해 학위취득 한 걸로 마무리 할 수 있어 참으로 뿌듯한 한해였습니다.